저희 엄마는 환갑이 지나면 생일에 미역국 대신에 소고기 뭇국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여서 검색을 해봤더니 무병장수, 무탈의 의미로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뭇국을 맑게 끓여 생신상에 올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편으론 미역국은 평소 잘 끓여먹기도 하기에 생일에 소고기 뭇국이 의미도 좋고 그래서 저희 집은 부모님 생신 때 미역국 대신 소고기 뭇국을 끓여드리는데 항상 제가 뭇국을 끓여드리면 저희 엄마는 항상 추가로 간을 따로 하더라고요 서운하기도 하고 어떻게 끓여야 하나 매년 고민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생신 때는 추가 간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 입맛에도 맞을 수 있는 완벽한 뭇국을 끓여보고자 레시피를 찾아봤습니다. 제가 찾아본 황금 레시피는 알토란에서 깊고 깔끔한 소고기 뭇국을 끓일 수 있는 레시피로 방송되었는데 확실히 제가 끓였던 방법과 재료들이 다른데 많은 재료들이 필요하고 조리방법도 해왔던 방법보다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다른 레시피들 보다 준비재료 가짓수는 조금 많아 보이지만 조리 방법은 쉬워 보이고 금방 훅 끓이는 국보다는 진한 맛이 나는 뭇국을 원했던 저는 딱 맞는 레시피를 찾은듯하고 특히 이 황금 레시피에는 육수도 단순히 멸치 끓인 육수가 아니다 보니 확실히 깊고 깔끔한 맛을 낼 거 같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좀 웃긴사실은 평소 엄마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알토란인데 알토란에서 하는 방법은 꼭 해보시는 편이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제가 음식 할 때 제일 많이 접하고 해 보는 레시피가 알토란 레시피가 되게 되면서 저 또한 즐겨 보게 된 프로인데 저처럼 요리하기 어려운 분들은 참 참고하기 좋은 프로그램이 란 걸 또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역시 음식엔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 맛있어지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깊은 국물맛 소고기 뭇국 재료 준비
양지머리 800g, 설탕 2큰술, 찬 기름 5큰술, 무 1.5kg, 대파 100g
육수재료:물 30컵, 볶은 국물멸치 50g, 다시마 10장(4x5cm), 양파 200g, 통마늘 150g, 저 민생 강 20g, 통후추 2큰술, 건청 양 고추 5개
만드는 방법
o한입 크기로 썬 양지머리 800g을 설탕 2큰술에 버무린 뒤 찬물에 헹궈 핏물을 제거하고 참기름 5큰술을 넣고 버무린다
o냄비에 물 30컵, 육수 팩을 넣고 물이 20컵이 될 때까지 센 불에서 끓이다 끓으면 중불에서 1시간 정도 끓인다
(육수 팩:볶은 국물 멸치 50g, 다시마 10장 4x5cm, 양파 200g, 통마늘 150g, 저 민생 강 20g, 통후추 2 큰술, 건청 양 고추 5개)
o냄비에 손질한 양지머리를 넣고 겉면이 익을떄까지 볶은 후 육수를 넣고 뚜껑 닫아 끓인다
o고기가 익어 떠오르면 나박 썰기한 무 1.5kg을 넣고 끓인다
(입맛에 맞춰 국간장, 꽃소금 가감)
o무가 익어 떠오르면 어슷썰기 한 대파 100g을 넣고 한소끔 끓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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